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는 

좋은 일이든지 나쁜 일이든지 꼭 징조가 먼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내일부터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다는 소식에 저녁 식사를 일찍 끝내고 집 안밖을 정돈하다가 

서쪽 하늘을 올려다 봤더니 태풍이 올것 같지 않은 하늘은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인간들이 함부로 대한 대가는 너무나 혹독하게 우리의 

일상을 힘들게 하고 지구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하나 밖에 없는 

지구를 사랑하고 아껴야 하겠습니다. 

모쪼록 태풍이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